경북대 의료진 “메르스 환자 퇴원 앞두고 불안 상태”

경북대 의료진 “메르스 환자 퇴원 앞두고 불안 상태”

입력 2015-06-25 19:45
수정 2015-06-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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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A(52)씨가 4차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을 앞둔 가운데 다소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6일 “A씨는 의학적으로 완치했다”며 “하지만 메르스 확진자라는 주위 시선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한 상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치료 초기에는 주위에서 격려해 잘 견뎠는데 퇴원할 준비를 하며 앞으로 생활을 고민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면이 있다”며 “A씨가 정신과 면담을 받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상담 치료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5일 메르스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외부와 전화 통화 등에 거의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공무원인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 진료차 서울삼성병원에 다녀온 데다 당시 동행한 누나가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격리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했다.

그러다 지난 13일 A씨가 오한 등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이틀 만에 보건소를 찾았다가 격리되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A씨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와 관련 A씨가 근무하는 구청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과 관련해 공무원에 대해 이렇다 할 징계 규정이 없다”며 “A씨가 고유 업무 때문에 경로당 등을 다닌 것이지만 메르스 감염으로 민원이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대구시,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에 입원 중인 A씨는 오는 26일 오전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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