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맹독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황경근 기자
입력 2015-06-29 23:40
수정 2015-06-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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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고리문어’에 물린 환자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맹독문어에 물려 신고한 사례가 있다고 29일 밝혔다. 관광객 김모씨(38·경기)는 가족들과 함께 갯바위 체험행사에 참여해 크기 5㎝ 정도의 작은 문어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가 손가락(중지)이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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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
파란고리문어
김씨는 “벌에 쏘인 듯 욱신거리고 손가락 마비 증상을 느껴 119에 연락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계속해서 손뼈가 시릴 정도의 극심한 고통과 어지러움 증상이 동반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맹독문어에 물린 것으로 확인 후 독성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 현재는 호전된 상태다. ‘파란고리문어류’는 10㎝ 내외의 크기지만, 복어류에 있는 ‘테트로도톡신’ 이라는 강력한 독을 지닌 맹독문어이다. 이 문어의 맹독 1㎎은 사람을 치사시킬 수 있는 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5-06-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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