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 이루 말할 수 없다”…침통 속 외부활동 자제

“안타까움 이루 말할 수 없다”…침통 속 외부활동 자제

입력 2015-07-02 10:18
수정 2015-07-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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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수원 “다른 연수는 예정대로 진행”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버스 추락사고로 연수 중인 10명의 공무원을 잃은 전북 완주군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은 2일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연수원 측은 1일 오후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직후 본관 2층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차리고 피해자 가족들이 머물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 한편 1층에는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가족 대기실도 설치했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한 공무원의 가족과 동료들이 2일 오전 중국 현지로 가기 위해 연수원을 떠난 이후 대책본부에는 피해자 가족이 없는 상황이다.

한 부상자 가족 1명이 “TV 뉴스를 보고 달려왔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곧바로 자리를 떴다.

다른 부상자 가족도 대책본부를 찾아왔지만 연수원 관계자들로부터 현지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연수원 측은 이번 사고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은 예정대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2일 현재 연수원에서는 중국 연수자 143명을 제외한 5급 승진자 과정 등 4개 과정 37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생들은 외부 행사와 체육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연수원에서 교육 중인 한 사무관급 공무원은 “평생 공직생활을 하면서 헌신한 분들인데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공무원의 가족들에게 사고 내용을 전한 뒤 행정자치부 상황대책반 등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해가며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강성조 지방행정연수원 교육1과장은 “교육생들에 대한 교육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망자들을 포함해 연수 참가자 모두 여행자보험에 들었지만 사망자들의 순직 처리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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