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동두천 등 역대 가장 더운 7월 중순
오산 37.9도·여주 37.6도·광주 37.4도까지 올라토요일인 11일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은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를 기준으로 이들 지역 기상대의 수은주는 원주·홍천 36.3도, 서울 36도, 동두천 35.7도, 철원·춘천 35.6도, 영월 35.3도, 수원·파주 35도, 정선 34.9도 등까지 올랐다.
자동 관측 장비의 수은주는 오산 37.9도, 여주 37.6도, 광주 37.4도, 하남·인제 37.3도, 포천 37.1도, 가평 36.8도, 고양 36.7도 등으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원주와 동두천, 철원, 파주, 정선의 경우 관측 이래 역대 7월 중순(11∼20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면서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다.
낮 최고기온이 36도였던 서울은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역대 7월 중순(11∼20일) 낮 기온 가운데서는 역대 4번째로 더운 기록을 세웠다.
서울·경기·강원 내륙은 일사가 내리쬐고 동풍까지 불면서 기온을 끌어올렸다.
이날 기온이 높은 데다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의 전국 불쾌지수는 80을 넘었다.
불쾌지수는 습도를 고려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80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오후 6시 현재 불쾌지수는 춘천 85, 원주 84, 인천 83, 서울·양평 82, 파주·이천·철원 81 등을 기록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