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대북전단 살포’ 경찰 원천봉쇄로 무산

‘보수단체 대북전단 살포’ 경찰 원천봉쇄로 무산

입력 2015-07-27 13:21
수정 2015-07-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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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보수단체의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보수단체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3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최우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가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전단 살포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최우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가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전단 살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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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회원들이 북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전단 살포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회원들이 북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전단 살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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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 10시부터 임진각 주변에 6개 중대를 배치하고 보수단체 회원들을 태운 차량의 임진각 진입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6개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은 대북전단 풍선을 띄우지 못하고 임진각에서 1㎞가량 떨어진 마정삼거리에서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기자회견과 집회를 여는 것으로 행사를 대신했다.

최우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승원 북한군 상장의 대한민국 귀순을 축하하고 북한 동포에게 박 상장의 귀순 사실을 알리려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과 진보 시민단체의 반발은 없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임진각 주변에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었다.

주민들은 또 지난해 10월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가 전단을 살포하려 했던 장소인 오두산통일전망대 인근 자유로변 공터에 대한 집회신고를 미리 해 보수단체의 전단 살포 장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지난해 10월 25일 임진각과 자유로변 공터에서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주민,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으며 두 차례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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