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 인근서 버스 추락사고…운전기사 “빈혈 때문”

상계역 인근서 버스 추락사고…운전기사 “빈혈 때문”

입력 2015-08-04 20:39
수정 2015-08-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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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부상…경찰,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 계획

1224번 시내버스가 4일 오후 4시32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 근처에서 도로를 이탈해 가드레일을 뚫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버스 기사 허모(52)씨 등 버스에 타고 있던 14명이 이 사고로 모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박모(30)씨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었고 10명은 가볍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버스는 상계대림아파트 쪽 골목길에서 내려오다가 상계역으로 우회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하는 바람에 가드레일을 뚫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버스 기사 허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앓던 빈혈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버스가 브레이크를 밟았던 흔적이 없는 점과 블랙박스 영상을 조사한 결과 허씨의 진술이 사실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허씨가 안전운전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로 상계역 일대에 2시간 넘게 교통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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