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에 내연녀 찌르고, 차로 들이받고

이별 통보에 내연녀 찌르고, 차로 들이받고

입력 2015-08-05 08:33
수정 2015-08-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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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선언한 내연녀를 찾아가 흉기로 찌르고 차량으로 추격전으로 벌여 들이받는 등 내연남의 행패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5일 내연녀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4일 오후 10시32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길가에서 귀가 중이던 A(48)씨의 가슴과 엉덩이 등 3곳을 흉기로 3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피가 묻은 옷을 입고 걸어가는 김씨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는 A씨와 5년간 내연관계를 지속하다가 최근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께는 B(50)씨가 부산 서구의 한 식당 앞에서 이별을 요구한 내연녀 C(48)씨에게 차를 돌진시켜 부상을 입히고 C씨의 올케(36)와 조카(28·여)가 탄 차량을 부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B씨는 내연녀가 올케의 차량을 타고 달아나자 약 1㎞를 쫓아가며 차량 뒤편을 수차례 들이받았다.

위협을 느낀 C씨의 올케가 차를 세우자 B씨는 C씨를 끌어내려 목을 조르고 발로 얼굴을 밟은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눈 부위를 다치고 손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B씨는 한 달 전 C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이날 그동안 빌려 쓴 차량을 돌려주러 C씨를 만났다가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두 사람은 30년 전 사귄 뒤 수차례 동거와 이별을 반복해왔고 최근에는 B씨의 의처증 증세가 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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