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해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제 연안 양식장에서 적조 확산에 따른 대규모 집단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가두리양식장에서 참돔 수십만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한 어민이 물에 위에 떠오른 어류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와 거제시는 17일 남부면 저구리 연안 가두리양식장에서 적조에 따른 어류 집단폐사 신고가 들어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양식장에 어류를 입식한 어가 중 3곳에서 신고한 집단폐사 규모는 33만여마리다.
집단폐사가 발생한 양식장은 5.5㏊에 어가 6곳이 참돔과 돌돔, 우럭, 감성돔, 쥐치 등 120만8천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도와 거제시는 파악했다.
도와 거제시는 이날 오전부터 피해신고를 한 해당 어촌계와 도 수산기술사업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피해조사반을 현지로 보내 피해 상황 확인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참돔 4천 마리, 돌돔 3천600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당초 예상된 17일 오후를 넘겨 18일 이후에 집계될 전망이다.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어장에서만 33만2천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손해사정사 등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적조피해 신고가 접수된 거제 해역을 비롯한 남해군 서면과 남면, 통영시 한산면 등 경남해역의 적조밀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그러나 아직 추가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부터 거제∼남해 해역을 13개 구역으로 나눠 적조 방제 작업을 벌였다.
900여명의 인력과 선박 379척, 전해수 황토살포기와 굴착기 등 장비 38대를 동원해 1천584t의 황토를 살포했다.
앞서 도는 적조피해를 막으려고 지난 16일 적조밀도가 높아 폐사가능성이 큰 남해군 서면 해상 양식장에서 감성돔 등 치어 31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또 통영시 한산면과 산양읍 일대 양식장에서도 3개 어가 62만 마리의 양식어류를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도 관계자는 “이번주 초반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여서 연안 내측과 외측의 적조생물 이동폭이 크고, 주 후반에는 바닷물이 잔잔한 소조기로 고밀도 적조생물이 밀집해 정체될 가능성이 커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조 방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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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가두리양식장에서 참돔 수십만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한 어민이 물에 위에 떠오른 어류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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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식장에 어류를 입식한 어가 중 3곳에서 신고한 집단폐사 규모는 33만여마리다.
집단폐사가 발생한 양식장은 5.5㏊에 어가 6곳이 참돔과 돌돔, 우럭, 감성돔, 쥐치 등 120만8천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도와 거제시는 파악했다.
도와 거제시는 이날 오전부터 피해신고를 한 해당 어촌계와 도 수산기술사업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피해조사반을 현지로 보내 피해 상황 확인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참돔 4천 마리, 돌돔 3천600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당초 예상된 17일 오후를 넘겨 18일 이후에 집계될 전망이다.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어장에서만 33만2천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손해사정사 등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적조피해 신고가 접수된 거제 해역을 비롯한 남해군 서면과 남면, 통영시 한산면 등 경남해역의 적조밀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그러나 아직 추가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부터 거제∼남해 해역을 13개 구역으로 나눠 적조 방제 작업을 벌였다.
900여명의 인력과 선박 379척, 전해수 황토살포기와 굴착기 등 장비 38대를 동원해 1천584t의 황토를 살포했다.
앞서 도는 적조피해를 막으려고 지난 16일 적조밀도가 높아 폐사가능성이 큰 남해군 서면 해상 양식장에서 감성돔 등 치어 31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또 통영시 한산면과 산양읍 일대 양식장에서도 3개 어가 62만 마리의 양식어류를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도 관계자는 “이번주 초반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여서 연안 내측과 외측의 적조생물 이동폭이 크고, 주 후반에는 바닷물이 잔잔한 소조기로 고밀도 적조생물이 밀집해 정체될 가능성이 커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조 방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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