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입력 2015-08-22 17:28
수정 2015-08-22 2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대법원 판결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5.8.22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구치소 수감에 앞서 22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정부 시절인 16대 국회 때 DJ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뒤 여성부 장관을 지냈고, 노무현정부 시절에는 환경부 장관에 이어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로 발탁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한 전 총리의 건강을 염려했으며, 한 전 총리는 민주주의 위기와 남북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일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후에는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수감을 앞두고 묘역을 찾은 이유를 묻자 “가기 전에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다”고만 답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권양숙 여사를 만나 40분 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는 한 전 총리에게 “힘들더라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격려했으며, 한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은 가셨지만 저는 살아있지 않느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23일에는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형이 집행되기 직전 구치소 앞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배웅하는 ‘진실 배웅’이라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