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건배사 발언 진심으로 송구”…공식 사과

정종섭 “건배사 발언 진심으로 송구”…공식 사과

입력 2015-08-28 11:04
수정 2015-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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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중립 엄정히 준수할 것”…사퇴의사 표명 안해

새누리당 연찬회장에서 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사퇴의사 표명은 없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자부 브리핑실에서 25일 새누리당 연찬회 때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자부 브리핑실에서 25일 새누리당 연찬회 때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종섭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의 입장발표는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한 건배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 만이다.

정 장관은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우려를 일축했다.

정 장관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에게 정 장관은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입장발표와 관련, 청와대와 교감을 하거나 사의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정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정 장관과 최 부총리가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를 어겨 공직선거법 85조1항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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