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보니…헌재 27년 최다보도 사건은 통진당 해산

빅데이터 보니…헌재 27년 최다보도 사건은 통진당 해산

입력 2015-08-31 13:46
수정 2015-08-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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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대통령 탄핵·3위는 간통제 폐지…기사·트윗 등 1억건 분석

헌법재판소 설립 이래 27년간 가장 언론 보도가 많았던 헌재 사건은 통합진보당 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헌법재판소를 떠올리며 느끼는 이미지로는 ‘위하다’, ‘자유’, ‘이상’ , ‘새롭다’ 등이 꼽혔다. 반대로 ‘비판’, ‘강제’ 등 부정적 이미지도 있었다.

헌법재판소는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김성태 미디어학부 교수·김형지 연구원)와 빅데이터 업체 ‘e2on’에 의뢰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재판소 설립일인 1988년 9월1일부터 2015년 8월15일까지 언론보도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의 빅데이터 1억건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헌재 결정 중 언론보도 빈도가 가장 많은 사건은 지난해 12월 사상 초유의 통진당 해산이었다.

두 번째로 보도가 많았던 사건은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기각이었다. 3위는 올해 2월 간통제 폐지 결정이 차지했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노력하지 않는 것이 위헌이라는 결정도 큰 주목을 받았다.

국민이 소셜미디어(SNS)에 헌재를 언급하며 가장 많이 함께 쓴 긍정적 단어는 ‘위하다’였다. 그다음이 ‘자유’였으며, ‘이상’, ‘새롭다’, ‘해결’ 등이 뒤따랐다.

반대로 부정적인 단어로는 ‘비판’, ‘강제’, ‘논란’, ‘차별’ 등이 나왔다. 헌재는 “헌재의 상당수 사건이 첨예한 대립관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석에 기반이 된 빅데이터 1억건 중 대부분은 2000년대 이후에 몰려 있다. 이는 자료 해석 단계에서 근래의 사건일수록 가중치가 붙었음을 시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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