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상당수 대학에서 부족한 기숙사 때문에 학기 초마다 입사 경쟁이 벌어지고 탈락한 학생들은 비싼 학교밖 원룸 등을 이용하느라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부산지역 14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전체 재학생 대비 기숙사 수용 인원)은 최저 8.4%(동아대)에서 최고 43.1%(부산교대)로 편차가 크고, 입사 경쟁률은 대체로 2대 1가량이다.
이런 기숙사 부족 현상이 내년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 2018년에는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기숙사를 새로 짓거나 기존 건물을 재건축해 수용 인원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이 추진하는 기숙사 확충계획이 완료되면 7천4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추가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대는 금정구 장전동 캠퍼스에 4개, 밀양 캠퍼스에 3개, 양산캠퍼스에 1개 등 모두 8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수용 인원은 4천460명으로 전체 재학생 2만8천500여명의 15.6%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국·공립대학 기숙사 수용률 평균 20.7%에 많이 못 미친다.
올해 신입생 기준으로 부산대 학생의 53%가 타 지역 출신이거나 외국인이다보니 기숙사 경쟁률이 최고 3.5대 1에 달한다.
부산대는 지은 지 30년이 넘는 장전동 캠퍼스의 기숙사 하나를 재건축해 2019년에는 수용규모를 현재 588명에서 1천380명으로 늘리고, 양산캠퍼스 기숙사를 증축해 2018년에는 450명을 추가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부산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20%대로 높아진다.
현재 기숙사 수용률이 11.7%에 불과한 국립 부경대는 3개 건물에 2천229명이 이용하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 새학기부터 시설을 대폭 늘린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297억여원을 들여 대연캠퍼스에 1천11명을 수용하는 새 기숙사를 지어 내년 3월에 문을 연다.
또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연합형 행복기숙사를 착공, 2017년 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기숙사는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부경대가 1천명을 배정받을 예정이어서 기숙사 수용인원은 4천240명, 수용률은 22%로 늘어난다.
동의대는 1천628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행복기숙사를 내년 3월에 완공한다.
이 기숙사가 문을 열면 동의대의 기숙사 수용인원은 단숨에 3천131명으로 늘어나고, 수용률도 전국사립대 평균(17.3%)을 넘는 21%로 높아진다.
이미 전체 재학생 8천명 가운데 1천630명(20.3%)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갖춘 부산외국어대는 내년 2학기 완공을 목표로 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추가로 지어 수용률을 28%로 높일 계획이다.
동아대도 서구 동대신동 승학캠퍼스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지어 내년 2월에 문을 연다.
이렇게 되면 전체 수용 인원은 3천220명으로, 수용률은 16%대로 각각 늘어난다.
고신대도 내년 하반기에 744명을 수용하는 공공형 행복기숙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기숙사 시설은 3동에 802명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한편 기숙사 수용률 35.3%인 한국해양대는 규모를 늘리는 대신에 40년 된 해사대생 기숙사(1천548명 수용)를 새로 지어 내년 2월에 문을 연다. 학생들의 생활환경이 많이 나아지게 된다.
전국 사립대 평균을 웃도는 기숙사를 확보한 영산대(20.5%)와 동서대(18.8%)는 당분간 추가로 지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동명대(10.4%), 경성대(10.9%), 부산가톨릭대(16.7%) 등은 부경대에 들어서는 연합형 행복기숙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부산의 대학에는 인근 울산,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 학생들이 진학하기 때문에 기숙사 확보율도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어 확충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행복기숙사 정책 덕에 기숙사 건립이 좀 더 수월해진 측면이 있다”고 23일 말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14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전체 재학생 대비 기숙사 수용 인원)은 최저 8.4%(동아대)에서 최고 43.1%(부산교대)로 편차가 크고, 입사 경쟁률은 대체로 2대 1가량이다.
이런 기숙사 부족 현상이 내년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 2018년에는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기숙사를 새로 짓거나 기존 건물을 재건축해 수용 인원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이 추진하는 기숙사 확충계획이 완료되면 7천4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추가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대는 금정구 장전동 캠퍼스에 4개, 밀양 캠퍼스에 3개, 양산캠퍼스에 1개 등 모두 8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수용 인원은 4천460명으로 전체 재학생 2만8천500여명의 15.6%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국·공립대학 기숙사 수용률 평균 20.7%에 많이 못 미친다.
올해 신입생 기준으로 부산대 학생의 53%가 타 지역 출신이거나 외국인이다보니 기숙사 경쟁률이 최고 3.5대 1에 달한다.
부산대는 지은 지 30년이 넘는 장전동 캠퍼스의 기숙사 하나를 재건축해 2019년에는 수용규모를 현재 588명에서 1천380명으로 늘리고, 양산캠퍼스 기숙사를 증축해 2018년에는 450명을 추가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부산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20%대로 높아진다.
현재 기숙사 수용률이 11.7%에 불과한 국립 부경대는 3개 건물에 2천229명이 이용하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 새학기부터 시설을 대폭 늘린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297억여원을 들여 대연캠퍼스에 1천11명을 수용하는 새 기숙사를 지어 내년 3월에 문을 연다.
또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연합형 행복기숙사를 착공, 2017년 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기숙사는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부경대가 1천명을 배정받을 예정이어서 기숙사 수용인원은 4천240명, 수용률은 22%로 늘어난다.
동의대는 1천628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행복기숙사를 내년 3월에 완공한다.
이 기숙사가 문을 열면 동의대의 기숙사 수용인원은 단숨에 3천131명으로 늘어나고, 수용률도 전국사립대 평균(17.3%)을 넘는 21%로 높아진다.
이미 전체 재학생 8천명 가운데 1천630명(20.3%)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갖춘 부산외국어대는 내년 2학기 완공을 목표로 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추가로 지어 수용률을 28%로 높일 계획이다.
동아대도 서구 동대신동 승학캠퍼스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지어 내년 2월에 문을 연다.
이렇게 되면 전체 수용 인원은 3천220명으로, 수용률은 16%대로 각각 늘어난다.
고신대도 내년 하반기에 744명을 수용하는 공공형 행복기숙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기숙사 시설은 3동에 802명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한편 기숙사 수용률 35.3%인 한국해양대는 규모를 늘리는 대신에 40년 된 해사대생 기숙사(1천548명 수용)를 새로 지어 내년 2월에 문을 연다. 학생들의 생활환경이 많이 나아지게 된다.
전국 사립대 평균을 웃도는 기숙사를 확보한 영산대(20.5%)와 동서대(18.8%)는 당분간 추가로 지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동명대(10.4%), 경성대(10.9%), 부산가톨릭대(16.7%) 등은 부경대에 들어서는 연합형 행복기숙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부산의 대학에는 인근 울산,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 학생들이 진학하기 때문에 기숙사 확보율도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어 확충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행복기숙사 정책 덕에 기숙사 건립이 좀 더 수월해진 측면이 있다”고 23일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