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교사가 제자들 앞에서 여교사 밀치고 폭언

남교사가 제자들 앞에서 여교사 밀치고 폭언

입력 2015-10-23 09:50
수정 2015-10-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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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학생에게 지시한 것에 화나”…김포교육지원청 감사 나서

경기도 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남성 교사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40대 여성 교사를 밀치고 폭언하는 사건이 발생해 김포교육지원청이 감사에 나섰다.

23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담임교사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께 2학년 교실 앞에서 2학년 담임 여교사 B씨의 어깨를 밀치고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자신의 반 학생들이 B씨의 지시로 오랜 시간 교실을 비운 것에 화가 나 막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B씨는 A씨의 반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육도구 등을 씻은 뒤 정리하지 않자 청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언성을 높인 A씨는 B씨와 함께 교사연구실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거친 말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남성 교사가 자신보다 10세 가량 많은 여성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은 것에 겁을 먹거나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이들 교사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사로서 품위손상 등이 확인되면 징계 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A씨는 B씨에게 사과하고 치료비와 합의금을 지급해 서로 합의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을 수용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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