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역서 소화기 분사한 30대 남성 검거

충무로역서 소화기 분사한 30대 남성 검거

입력 2015-11-08 11:50
수정 2015-11-08 14: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승객 20∼30명 긴급 대피…술 기운 못 이겨 분사한 듯

8일 오전 10시22분께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의 3, 4호선 연결통로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장모(34)씨를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장씨는 역사에 20m마다 한 개씩 비치된 3.3㎏짜리 소화기 한대를 집어들고 분말을 뿌렸다.

이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소방·경찰 등이 출동하고 승객 20∼30명은 서둘러 대피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실제로 불이 난 곳은 없었다.

다양한 화학 약재로 된 소화기의 미세 분말은 고압 때문에 분사할 때 광범위하게 퍼진다.

경찰은 소화기 분말을 뿌린 괴한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을 봤다는 시민의 제보로 충무로역 인근에서 12시 15분께 장씨를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들어 아직 조사하지 못했으나 술기운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