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전주·나주-경상도는 경주·상주 앞글자서 유래”

“전라도는 전주·나주-경상도는 경주·상주 앞글자서 유래”

입력 2015-11-09 11:22
수정 2015-11-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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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경북도 역사문화 복원 추진...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전라도와 경상도 명칭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전라(全羅)도는 전주(全州)와 나주(羅州) 앞글자를, 경상(慶尙)도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 앞글자를 각각 따온 말이다.

충청(忠淸)도는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에서, 강원(江原)도는 강릉(江陵)과 원주(原州)에서 따온 말이다.

조선시대 나주에는 관찰사(觀察使) 아래 문관인 목사(牧使)가 있었다.

상주는 조선시대 200년 동안 관찰사가 머무는 감영(監營)이 있었던 유서 깊은 지역이다.

각종 문헌 등에 따르면 전라도란 명칭은 고려 현종 9년(1천18년)부터, 경상도란 명칭은 고려 충숙왕(1천314년)부터 각각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도와 경상도란 명칭을 사용한 지가 1천 가까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전라도와 경상도 명칭 유래에서 보듯이 나주와 상주는 고려시대, 조선시대 주도(主都)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나주와 상주는 고도(古都)의 그윽한 향기를 품은 채 ‘변방’으로 전락했다.

나주 인구는 1965년 25만여명에서 지금은 8만8천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 경북도, 나주시, 상주시는 쇠락한 나주와 상주를 전통문화 도시로 재생하기 위해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 문화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개 자치단체는 지난해 8월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문화 자원화 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9월에는 상주에서 영호남 교류를 위한 역사 인문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12∼13일엔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영호남 지명유래 역사 인문 포럼을 연다.

전남도와 경북도는 특히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문화 자원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양도는 이 사업을 오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예산 1천억원(정부 예산 500억원·지방 예산 500억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 고도 상징 게이트 조성 ▲ 호남 종가 문화진흥원 건립 ▲ 경상도 역사관 설립 ▲ 영산포 역사문화단지 조성 ▲ 조선 감영 역사 터널 조성 ▲ 수변공원 조성 ▲ 전통 가로 공원 조성 ▲ 구도심 가로 환경 정비 ▲ 야간 경관 조성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9일 “영호남 역사 고도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쇠락한 도시를 전통문화 도심으로 재생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호남 상생의 의미도 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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