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단독으로 세월호 선체 조사한다

세월호특조위, 단독으로 세월호 선체 조사한다

입력 2015-11-17 17:07
수정 2015-11-17 17: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단독으로 세월호 선체조사에 나선다.

세월호 특조위는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업체가 선체 조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18∼22일 바닷속에 있는 세월호의 선체를 단독으로 조사하고 영상도 촬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특조위는 조사를 더 미루면 선교(배 지휘부) 내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고 날씨 등의 여건 때문에 수중조사 활동 자체도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사에는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 직원 13명과 잠수사 6명, 기술인력 3명, 자문 전문가 1명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조타기와 계기판 등 관련 기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선체 안팎이 손상을 입었는지를 확인하려면 인양하기 전에 세월호 선체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특조위는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에 지난달 선체 조사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최근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권 소위원장은 최근 대법원이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한 판결에서 “사고 당시 세월호의 조타기나 프로펠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합리적 의심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참사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권 소위원장은 “이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특조위 조사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라며 “선체조사를 위한 기간과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