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일본 젓가락, 한국인 손끝에서 탄생

1억짜리 일본 젓가락, 한국인 손끝에서 탄생

입력 2015-11-18 15:34
수정 2015-1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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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젓가락 제조사 효자에몽 의뢰받아 정선희씨 디자인, 박재림씨 보석세공 맡아

청주에서 열리는 ‘젓가락 특별전’에 출품된 1억원짜리 일본 젓가락의 디자인과 보석 세공에 한국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가 주관해 지난 11일 개막한 젓가락 특별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단연 1억원짜리 젓가락이다.

이 젓가락은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 제조회사인 효자에몽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인 젓가락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이 젓가락은 흑단 나무에 금,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했고, 크기는 40㎝다.

효자에몽은 디자인을 도쿄에 본사를 둔 디자인 전문회사인 ‘젠링크’에 의뢰했고, 이 회사에 근무하던 정선희씨가 젓가락을 디자인했다.

보석세공은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던 박재림씨가 맡았다.

또 이번 특별전에서 눈길을 끈 1m 크기의 젓가락은 옻칠 명장이면서 충북도 무형문화재인 김성호씨가 만든 것이다.

김씨는 금강송에 전통적 기법의 옻칠을 해 제작했다. 이 젓가락은 제작 기간이 3개월 가량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는 “일본 업체가 전시한 1억원찌리 젓가락은 한국인 디자이너와 보석세공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며 “옻칠, 바느질 등의 전통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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