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짝퉁 부품’ 주의보…가짜 중국부품 대량 유통

아이폰 ‘짝퉁 부품’ 주의보…가짜 중국부품 대량 유통

입력 2015-11-19 15:28
수정 2015-1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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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점 40여곳에 팔아 30억대 부당이득 챙긴 30대 구속

아이폰 상표가 붙어있는 스마트폰 액정과 배터리 등 가짜 부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사설수리점에 대거 유통시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조모(36)씨를 구속하고,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받은 문모(32)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전지역의 한 전자상가에서 아이폰 상표가 붙은 스마트폰 액정과 배터리 등 가짜 부품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키는 수법으로 3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의 사설수리점 업주 문씨는 정품이 아닌 줄 알면서도 조씨로부터 가짜 부품을 받아 썼다.

조씨로부터 ‘짝퉁’ 부품을 받아 사용한 사설수리점은 전국에 40여 곳으로, 일본 도쿄 지역에까지 일부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 등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수리할 때 리퍼(교체)를 받으려면 비용이 많이든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과거 국내 최대의 휴대전화 회사 서비스센터에서 수년간 일했으며, 범행 전까지 사설수리점을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품들의 외관이 거의 똑같아 구별이 어려운 만큼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에는 공식수리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설수리점 업주들도 모두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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