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꽃담황토색 유지…해치 빼고 ‘I·SEOUL·U’

서울 택시 꽃담황토색 유지…해치 빼고 ‘I·SEOUL·U’

입력 2015-11-26 06:58
수정 2015-11-26 06: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는 법인택시의 색상을 꽃담황토색으로 유지하고 서울의 새 브랜드 ‘I·SEOUL·U’를 택시에 새겨 넣을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차령이 만료되는 법인 택시에 꽃담황토색을 계속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택시 양쪽 문과 상단 표시등에 새겨진 서울상징 ‘해치’를 빼고 ‘I·SEOUL·U’ 브랜드를 넣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꽃담황토색 해치 택시는 오세훈 전 시장 재임 때 도시 미관과 택시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돼 2010년 3월 처음 출시됐다.

꽃담황토색은 옛 건축물 주 소재인 황토에서 따온 것으로, 서울 대표 색깔 열 가지 중 하나다.

시는 당시 은색 계열 콘크리트 구조물이 많은 서울 거리에서 꽃담황토색이 눈에 잘 띄면서도 주위와 조화를 이뤄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 전체 택시 7만여대에 모두 적용하려던 계획은 축소돼 현재 꽃담황토색 택시는 법인 소속 2만 663대뿐이다.

꽃담황토색 택시는 중고차로 매매할 때 불리한 점이 있어 개인택시로 확산되지 않았다. 자율적으로 꽃담황토색을 택한 개인택시는 서울 시내에 현재 405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최초 꽃담황토색 법인 택시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유지 여부에 관심이 몰렸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론 조사를 해보니 택시를 알아보기 쉽다는 등 이유로 꽃담황토색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고 말했다.

시가 5∼9월 홈페이지에서 2천33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꽃담황토색 해치 택시가 택시 구별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64%, 법인 택시 디자인을 통일하자는 의견이 63%, 택시 색상을 도시브랜드화하자는 의견이 82%에 달했다.

시는 그러나 택시회사에서 차별화를 위해 고유의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경우에는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인이 아닌 협동조합 형태이긴 하지만 현재 택시협동조합(Coop) 택시 차량은 디자인이 다르다.

시는 ‘I·SEOUL·U’ 브랜드 활용 방안이 나오는 데 맞춰서 택시에 어떤 형태로 넣을지 등을 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