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청문회…”증인·참고인 37명 중 32명 출석통보”
이석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은 이달 14∼16일 열리는 특조위 청문회와 관련해 “사고가 참사로 변하게 된 진상을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월호특조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회를 통해 작년 4월16일 발생한 참사에 대한 정부대응의 적정성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부분 밝혀졌다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제 그만 하자고 말하지만, 무엇이 밝혀졌다고 그만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기록과 증언을 남겨야 한다”고 청문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조위는 14일부터 사흘간 오전 9시30분부터 9시간여에 걸쳐 중구 서울 YWCA 강당에서 1차 청문회를 연다.
주제는 ▲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정성(14·15일) ▲ 해양사고 대응(규정 등) 적정성 여부(15일) ▲ 참사현장에서의 피해자 지원조치의 문제점(16일) 등이다.
특조위는 해양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양경찰서 등 해경 각급 지휘부와 상황실 책임자, 현장 구조에 나섰던 해경 123정 정장과 승조원, 3009함장, 구조헬기 기장 등 31명에게는 증인으로, 민간잠수사 등 6명에겐 참고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특조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모두 32명이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 보좌관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전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은 확답을 주지 않은 상태다.
이 위원장은 “증인들은 청문회에서 관련 사실을 가감 없이 증언해 진상규명을 돕고 억울한 사실이 있다면 소명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꼭 나와서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