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 선정 상업고 교사 중도 사퇴… 이유는?

‘국정교과서’ 집필진 선정 상업고 교사 중도 사퇴… 이유는?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11 10:48
수정 2015-12-11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선정 교사 중도사퇴. 연합뉴스TV 캡처.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선정 교사 중도사퇴. 연합뉴스TV 캡처.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된 한 고교 교사가 집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중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대표 집필진 중 한 사람이었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10일 “집필진 공모에 응해 선정된 김형도 교사가 자신으로 인해 교과서 편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관지인 ‘교육희망’은 이날 서울 대경상업고에 재직중인 김 교사가 최근 학교 교원들에게 A4용지 3장 분량의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교사가 9년간 이 학교에서 ‘상업’ 교과를 가르쳐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사’ 교과도 함께 맡았다면서 자질 논란이 인다고도 전했다.

국편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교수, 연구원, 교사 등 총 47명의 교과서 집필진을 선정했으나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 집필진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편 관계자는 “김 교사는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한국고대사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며 “가르치는 과목과는 상관없이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보여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교과서 대표 집필진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던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도 난데없는 여기자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면서 선정 이틀 만에 자진 사퇴,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