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전 파주시장 업무추진비 ‘카드깡 문건’ 논란

이인재 전 파주시장 업무추진비 ‘카드깡 문건’ 논란

입력 2015-12-14 19:50
수정 2015-1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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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팀장 2명, 카드깡으로 수억 현금화”…이 전 시장 “사실무근”

이인재 전 경기 파주시장이 업무추진비 수억원을 이른바 ‘카드깡’으로 현금화해 사용했다는 문건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한 언론에 이 전 시장의 재임기간인 2010년 11월∼2014년 7월 시 경리팀장 2명이 지인의 음식점에서 시장 업무추진비 1억여원을 현금화해 각각 장모와 형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비서팀을 통해 이 전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문건이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이 문건에는 당시 2명의 경리팀장이 관리하던 차명계좌에 3억5천여만원의 입출금 기록이 있고, 이 전 시장 부인이 시 법인카드를 사용했으며, 관용차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건은 시 감사담당관실에서 지난해 7∼8월께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감사담당관은 “꽃값 사건이 불거진 뒤 실태조사차원에서 작성한 것으로, 바로 폐기했다”며 “해당문서는 이미 폐기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경리팀장 2명의 차명계좌 사용과 음식점 카드깡, 이 전 시장의 시청 법인카드 사용은 맞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카드깡 문건’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뇌물수수 사건과 보도자료 조작사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이재홍 현 시장 측의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문건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1년 전 작성한 뒤 폐기했다는 문서가 지금에서야 언론에 공개된 것 자체가 의혹”이라고 말했다.

한편 꽃값 사건은 지난해 7월 시장이 바뀐 뒤 농원 주인이 꽃값 8천900여만원 중 받지 못한 4천600여만원을 지불해줄 것을 요구하며 불거진 사안으로, 이 전 시장이 재임기간 규정에도 없는 곳에까지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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