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 5대 암검진 받는다…위암 수검률 74.8%

국민 10명중 6명 5대 암검진 받는다…위암 수검률 74.8%

입력 2015-12-17 09:39
수정 2015-12-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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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자궁경부암 수검률 15.5%…30~40대 여성보다 낮아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국가 암검진 권고안에 따라 5대 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검진 프로그램에 따른 이행률과 국가 암검진 수검률 모두 꾸준히 증가했다.

17일 국립암센터의 ‘2015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5.8%로 집계됐다.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 주기에 따라 5대 암 검진을 얼마나 잘 받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암 진단을 받지 않은 만 40세 이상 남성, 만 30세 이상 여성 등 성인 4천명을 대상으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검진 여부를 조사했다.

평생 한 번이라도 5대 암 검진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평생 수검률은 79.9%로, 이행 수검률보다 높았다.

암의 종류별로 보면 위암의 이행 수검률이 74.8%로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 65.6%, 유방암 61.2%, 대장암 59.5% 등이었다.

특히 대장암의 검진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4년(19.9%)과 비교해 증가폭이 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미국, 영국보다 수검률이 낮고 일본에 비해서는 높았다. 대장암은 분변 검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검률이 더 높았다.

암검진 권고안을 이행한 수검자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을 받은 비율은 84.3%로, 2004년의 45.7%에 비해 큰폭 증가했다.

암검진의 주된 동기는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라고 답한 사람이 63.9%로 가장 많았고 ‘건강염려’(18.0%), ‘직장의 단체검진’(7.3%) 순이었다.

반면 암검진을 오랫동안 받지 않은 사람은 그 이유로 ‘건강하기 때문에’(42.2%),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4%), ‘검사과정이 힘들어서’(16.1%) 등을 꼽았다.

경제적 이유로 검진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2004년 12.9%에서 올해 6.3%로 줄었다.

국립암센터는 2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을 추가 조사했다. 지난 9월 개정된 암검진 권고안에 따라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연령이 20세 이상 여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근 2년 이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경우는 15.5%로 30대의 52.8%, 40대의 71.3%와 비교해 수검률이 현저히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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