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참여 논란에 “추진위원회 가입한 적도 없어” 일축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해 논란을 빚은 전윤철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이 18일 전격 사퇴했다.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전 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사장 직이 여러 가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데 의도대로 안돼 사퇴를 결정했다”며 “절대 정치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천정배 신당 참여 논란에 대해선 “여든 야든 과거 행정 경험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천정배 신당에 가입한 것도 아니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당 창당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추진위원회에 가입한 적도 없다”며 강하게 천정배 신당과 관계가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감사원장을 지낸 전 이사장은 천 의원이 추진하는 야권 신당의 창당추진위원회에 윤덕홍 전 교육인적지원부 부총리 등과 함께 추진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목포 출신인 전 이사장은 천 의원의 대학 선배로 지난 4·29 재보선 때 광주 서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 의원을 지지했다.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감사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3년 5월부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에 선임돼 비상근으로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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