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교수 해킹사건 피해교수 “또 해킹당했다”

기무사 교수 해킹사건 피해교수 “또 해킹당했다”

입력 2015-12-31 11:40
수정 2015-12-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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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이메일 해킹 시도 있었다며 수사의뢰

2011년 기무사 교수 해킹 사건의 당사자가 “메일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광주 조선대 A 교수는 31일 “본인 이름으로 개설한 연구재단 학술지 전용 이메일을 누군가 해킹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광주 동부 경찰서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지난 2011년 ‘기무사 교수 해킹 사건’의 피해자로 서울 송파와 광주광역시 두 곳의 기무부대 요원들이 조선대 교수의 이메일 등을 해킹한 사건으로 피해를 봤다.

당시 기무부대 요원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A 교수가 상무대에 출강하면서 영관 장교들과 접촉하며 기밀을 수집한다는 첩보가 있다 이유로 이메일을 해킹한 사실이 드러나 민간인 사찰 파문이 일었다.

A 교수는 “12월 23~29일 6차례에 걸쳐 신원미상의 인물이 중국국적 IP 주소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메일을 접속하려고 시도했다”며 “모 포털의 메일계정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는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해킹하려 한 해당 이메일에는 동북아 연구에 대한 투고 논문과 심사서, 서신 등이 담겨 있다”며 “불순한 의도를 갖고 해킹하려는 시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A 교수는 ▲ 북한 연구자인 본인에 대한 정보취득 ▲ 조선대 학내 문제에 대한 갈등 ▲ 논문 심사나 학술지 편집위원회 관련 정보 취득 등이 목적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A 교수는 “기무사 교수해킹 사건의 당사자로 기무부대 요원들의 해킹으로 심대한 육체적, 정신적 타격을 받은 바 있다”며 “누가 또 불법적인 일을 시도하고 있는지 명백히 밝혀 엄벌해 달라”며 경찰에게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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