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비행기보다 더 작은 비행기 투입, 탑승 못한 승객 항의

고장 난 비행기보다 더 작은 비행기 투입, 탑승 못한 승객 항의

입력 2015-12-31 14:38
수정 2015-12-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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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기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다른 항공기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기존보다 규모가 더 작은 비행기로 교체하는 바람에 탑승하지 못한 일부 승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31일 오전 9시께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05(A321-200, 195석)편이 결항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뒤 다음 비행을 위해 기체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 유압계통에 문제가 발견됐다.

에어부산 측은 급히 대체 항공기를 마련했지만 기존보다 규모가 작은 항공기(A320-200·162석)로 교체하는 바람에 승객 33명이 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대체 항공기는 정상 출발했지만 나머지 33명은 이날 오전 10∼11시 사이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의 경우 보유 항공기가 많아 적당한 크기의 대체 항공기를 구하기 쉽지만, 저가항공사의 경우 적은 숫자의 비행기로 운항일정을 빠듯하게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편의 크기를 가릴 형편이 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현재 19개 노선에서 16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LCC인 제주항공은 22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3대를 각각 운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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