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까지 몰려 제주공항 민간 항공기 110여대 지연

군용기까지 몰려 제주공항 민간 항공기 110여대 지연

입력 2016-02-07 22:04
수정 2016-0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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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 참가 공군기 고장 활주로 20여분 폐쇄되기도

설 연휴를 맞아 많아진 항공기 운항에 더해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는 군용기들까지 몰리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110여대가 지연·운항돼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과 오후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 소속 군용기 10여대가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이어 오후 3시 20분께 이들 군용기 중 다시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군용기에 문제가 생겨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공항 활주로가 20여분간 폐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3시45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OZ8985편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오후 8시 30분 현재 항공기 118편이 지연·운항했다.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021편 등 항공기 3대는 제주도 상공을 선회하다 연료 부족으로 회항한 뒤 다시 제주로 들어오기도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편성된 특별기까지 포함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많아진 데다 군용기까지 제주에 들어오면서 민간항공기 운항이 일부 지연된 점이 있었다”며 “바로 정상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하루 510여 대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착륙할 예정이었다. 제주관광협회는 7일 하루에만 4만9천여 명이 제주를 찾아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제주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7일 원주기지를 출발, 제주공항과 대만·필리핀·브루나이를 거쳐 10일 ‘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가 열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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