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집단 행동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집단 행동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6-02-16 22:40
수정 2016-02-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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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교실 정리를” OT 행사 저지…교육청 정상화 대책 마련 고심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을 위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추모교실 존치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재학생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재학생 학부모 30여명은 16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장에 미리 들어가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신입생들의 입장을 막아 행사를 무산시켰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주축이 된 ‘단원고 교육가족’은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19일까지 추모교실 존치 여부에 대한 확답을 제시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이 교내에 출입할 수 없도록 저지하고 교육활동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존치교실 앞에서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억압감, 죄책감 등을 느끼며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고 추모도 해야 하지만 학업을 중단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실 정리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교육청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책이 안 나오면 재학생 방과후 수업을 거부하거나 교육청으로 등교시키겠다”고 말했다.

희생자 유족인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가 416교육체제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교실부터 빼내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교실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졸업식(지난 1월 12일) 때까지만 (기억교실로) 유지하자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교실은 본래의 교육 목적대로 써야 한다. (신입생 입학 때까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6-0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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