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통제’ 정릉천고가 대형 케이블 빗물에 부식 추정

‘긴급통제’ 정릉천고가 대형 케이블 빗물에 부식 추정

입력 2016-02-22 16:58
수정 2016-02-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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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사공법 교량도 점검…교통난에 길음∼사근IC 신호 운영 개선시공 당시 ‘획기적 안전공법’ 평가…부실공사 여부도 조사

22일부터 긴급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대형케이블(텐던) 파손 원인은 빗물 유입에 따른 부식으로 추정됐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릉천고가 통제 관련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브리핑하며 “교량을 지지하는 PC강선이 모인 박스 위 설치된 에어벤트(압력배출구)로 빗물이 유입돼 외부 강선이 녹슬고 끊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식 진행 정도는 PC박스 안에 내시경을 넣어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1999년 교량을 시공한 동부건설과 한진건설이 PC강선 내 시멘트풀을 제대로 채우지 않아 빗물이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조사할 방침이다.

정릉천고가에는 내부 8개와 외부 12개 등 총 20개 텐던이 설치됐다. 1개 텐던은 15개 PC강선으로 구성된다.

시는 17일 오후 5시 텐던 1개가 파손된 걸 발견한 후 긴급 점검에서 왼쪽 외부 텐던 5개 중 2개에서 PC강선 75개 중 7개가 끊어지고 전반에 부식이 일어난 것도 확인했다.

PC강선은 교량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허용치 이상 끊어지면 교량 붕괴로 이어져 자칫 대형참사로 번질 뻔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고가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 데 이어 정릉천고가와 비슷한 PSC교량 공법으로 시공된 강변북로 서호교와 두모교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PSC공법은 고가를 받치는 박스 형태 구조물을 속이 텅 빈 거대한 콘크리트로 만든 뒤, 콘크리트 상자를 텐던 총 10개로 지지하는 방식이다.

정릉천고가는 PSC 공법을 차용하면서도 내·외부 강선을 혼합해 시공한 서울의 유일한 교량이다. 완공 당시에는 획기적이고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평가받았지만 국내 최초 파손 사례가 됐다.

유사교량 점검에는 서울시 안전자문단과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이 나선다.

자문단은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임시 교각 등 보강 방법의 적정성, 텐던 보수 방법, 유사교량 점검 방법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정릉천고가 좌측 장력을 측정하고 우측 텐던 덮개를 제거한 후 강선 손상을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차량 통행 재개를 위한 임시 교각도 설계를 마쳐 곧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임시 교각 설치에 걸릴 1개월을 포함해 전체 교량 보수에 총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교통난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교통 개선책으로 길음IC부터 사근IC까지 주요 교차로 8곳의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추진한다. 8곳은 종암사거리, 월곡역 입구, 고려대역, 홍파초교, 경동시장, 동대문구청, 신답역, 마장2교다.

시는 내부순환로 통제구간 주변 진출램프 접속부의 차로 운영 체계를 검토하고, 현장에 현수막 등 안내판을 25개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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