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찬공기에 막바지 꽃샘추위 …주말까지 쌀쌀

북쪽 찬공기에 막바지 꽃샘추위 …주말까지 쌀쌀

입력 2016-03-23 10:53
수정 2016-03-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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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1∼2도 낮지만 바람 강해…일요일부터 기온 회복

중국 북부에서 발달한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꽃샘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로 평년보다 1.9도 낮고 낮 최고 기온은 11도로 0.8도 낮다.

봄기운을 막는 꽃샘추위는 통상 중국 북부에서 형성된 찬 고기압이 따뜻한 남풍을 밀어내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3월 중국 남부에서 올라오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이 불지만 중국 북부에서 강한 고기압이 형성되면 찬 북서풍의 영향이 다시 살아난다.

여기에 복사냉각이 더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이번 꽃샘추위도 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낮은 수준이지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추위는 일요일인 27일부터 물러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3.0도로 평년보다 0.1도 높고 낮 최고 기온도 14.0도로 1.8도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27일 이후 이달에는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 모두 평년보다 1~2도 높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당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황사는 발원지인 고비사막, 내몽골에서 상승기류를 형성하는 저기압 때문에 발생한 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데 이달초 전국에 영향을 미쳤던 올해 첫 황사 이후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황사는 매년 1월 1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연도별 황사 횟수는 2013년 5회, 2014년 11회, 2015년 12회였다.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46년의 통계를 보면 첫 황사는 1월이 11회, 2월 8회, 3월 15회, 4월 11회 등 1∼4월에 고르게 발생했다.

봄철 황사가 끝나는 때는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 37년간 자료에서 3월이 2회, 4월 12회, 5월 22회로 나타났다.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황사는 빠르면 12시간, 늦어도 2∼3일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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