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코너서 담배 피우고 ‘화재 신고’ 철없는 10대들

현금지급코너서 담배 피우고 ‘화재 신고’ 철없는 10대들

입력 2016-03-27 11:48
수정 2016-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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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현급지급코너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비상 전화기를 이용해 보안 업체에 장난 전화를 한 10대들이 붙잡혔다.

2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익산시 인화동 한 현금지급코너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금지급기를 노린 범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 모든 일은 가출 청소년들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가출한 A(12) 군과 B(14) 군은 이날 쌀쌀한 밤 공기를 피해 담배를 피우려고 현금지급코너에 들어갔다.

잠시 후 현금지급코너 내부가 담배 연기에 뿌옇게 변하자 이들은 장난을 치기로 마음먹었다.

현금지급코너에 설치된 전화로 보안업체에 “연기가 난다”고 신고를 하고, 보안업체 직원들이 정확한 상황을 볼 수 없게 껌에 명세표를 붙여 폐쇄회로(CC)TV를 막았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현금지급기나 내부 시설이 부서지거나 방화 등 피해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담배를 피우러 들어왔다가 장난삼아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별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훈방 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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