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취업 준비로 잃은 것은? “자신감·돈·자존심”

구직자, 취업 준비로 잃은 것은? “자신감·돈·자존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2 08:16
수정 2016-04-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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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이 지속되고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63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6.3%가 ‘있다’라고 답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 1위는 ‘자신감’(64.4%, 복수응답)이었다. 뒤이어 ‘돈’(53.4%)이 2위 였으며, ‘자존심’(49%), ‘시간’(45.4%), ‘인간관계’(42.6%), ‘꿈’(37.8%), ‘청춘’(36.8%), ‘열정’(36.6%) 등의 순이었다.

선택한 것을 잃게 된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72.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56.5%), ‘돈 드는 곳이 너무 많아서’(43%), ‘현실에 굴복해서’(39.3%), ‘취업 준비와 병행할 수 없어서’(28.2%),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26.5%),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19.4%),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어서’(18.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잃게 되는 것으로 인해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는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9.5%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는 응답도 35.7%였다.

스트레스가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구직 의욕이 감소됨’(65.5%, 복수응답), ‘구직 집중력이 저하됨’(50.2%), ‘취업 눈높이를 수정하게 됨’(45.4%),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됨’(42.3%), ‘필요한 스펙 준비에 소홀해짐’(26.1%) 등을 들었다.

잃은 것을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느냐고 묻자 71.6%가 ‘취업 성공 후’라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1%,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는 답변은 8.2%였다.

취업 준비를 위해서라고 해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로는 ‘건강’(56.1%,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간관계’(43.9%), ‘자신감’(35.4%), ‘가족과의 유대감’(32.5%), ‘꿈’(28.6%), ‘자존심’(27.7%), ‘열정’(27.3%) 등이 있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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