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송씨, 약시라고 속여 토익·한국사도 부정 행위

공시생 송씨, 약시라고 속여 토익·한국사도 부정 행위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4-12 13:32
수정 2016-04-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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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송모(26)씨가 토익(TOEIC)과 한국사능력 검정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송씨가 약시라고 속여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지난해 1월과 2월 치러진 한국사능력 검정시험과 토익시험에서 시험 시간 연장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씨는 대학 병원 시력 검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속여 약시 판정을 받았다.

약시 판정을 받으면 한국사능력 검정시험의 80분에서 96분으로, 토익은 읽기(R/C) 부분 100분에서 120분으로 각각 1.2배씩 시험 시간을 연장해준다. 송씨는 지역인재 7급 자격 요건인 ?학과성적 상위 10% 이상 ?한국사시험 2급 이상 ?토익 700점 이상을 갖추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학과 성적에서도 송씨가 부정 행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제주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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