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급증 SNS엔 선언글 “결혼 안하지만 축의금 주면 좋겠다”

비혼 급증 SNS엔 선언글 “결혼 안하지만 축의금 주면 좋겠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26 10:32
수정 2016-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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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급증. 연합뉴스
비혼 급증. 연합뉴스
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을 선언하는 싱글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 조사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비혼에 대한 언급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2500∼3000건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만3000여 건으로 약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는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수치만 2만건에 육박해 지난 2011년에 비해 7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는 “결혼 준비에 큰 비용이 들다 보니 ‘웨딩푸어’(결혼과 동시에 빚으로 시작하는 부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결혼에 대한 부담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혼보다는 현실을 택하며 나 혼자의 삶을 사는 남녀가 증가하면서 혼인에 대한 전통적 관념에 큰 변화가 밀려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앞으로 결혼은 하지 않을 테지만, 축의금 명목으로 돈을 걷어 주면 좋겠다’는 비혼 선언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 혼인 건수도 6만4193건으로 전년보다 1% 감소했고, 결혼 연령대도 서울 남녀 평균 남자 33세, 여자 30.8세로 늘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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