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낭만의 캠퍼스? 아니 지옥”…악마 동기생·선배의 실체

추적60분, “낭만의 캠퍼스? 아니 지옥”…악마 동기생·선배의 실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04 23:34
수정 2016-05-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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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방송된 KBS 추적60분 프로그램은 ‘청춘 잔혹사-누가 그들을 모욕하는가’를 주제로 방송됐다.

추적60분. 출처=KBS 제공
추적60분. 출처=KBS 제공
우선 ‘낭만의 대학 캠퍼스, 누군가에겐 지옥이었다!’에서는 대전의 한 사립 대학교에서 졸업을 1년 앞두고 있는 김군과 단짝동기 박군 사이의 사건을 다뤘다.

어느 날부터 김군에게서 하나씩 의문의 상처 자국들이 보였다. 둘이 함께 생활하다시피 했던 자취방의 침구류와 속옷들도 피투성이였다. 가족들은 김군이 병원에 실려 가고 나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난 2월 소위 ‘악마 동기생’ 사건이라 불리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절친한 대학생 친구사이였다. 놀라운 것은, 취업을 위해 이 모든 괴롭힘을 참아왔다는 피해자 김군의 고백이었다. 김군은 청춘의 낭만, 대학 캠퍼스에서 1년 간 지옥 같은 생활을 경험했다.

‘한 명문대학원생의 고백-악마선배와의 끔찍했던 3년’에서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대에 입학하고 재학 시절 이미 미국공인회계사자격증까지 딴 대학원생 임씨의 사건이 나왔다.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갖췄지만, 평소 교수를 꿈꿔왔던 그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임씨는 “국내 박사라는 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취업이 잘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다른 경쟁자에 비해서 약자일 수밖에 없죠“라고 말했다.

대학 전공수업을 듣다 처음 만난 선배 최씨, 최씨의 아버지는 수도권의 한 대학 교수로 알려져 있었다. 선배 최씨에게 진로상담을 받은 임씨는 이후 선배와 같은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더욱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수업과 학회활동, 그리고 논문작업까지 함께 하던 어느 날, 임씨에게 비극은 찾아왔다.

단골 커피숍 사장은 “항상 반말로 큰소리치고, 그 학생 혼자 있을 땐 영상통화하며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늘 보고를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시작된 선배 최씨의 폭언과 폭행 그리고 협박. 그 후 최씨의 폭행은 3년 간 수시로 일어났다. 최씨는 임씨엑 일거수일투족을 휴대전화로 5분 단위로 보고하라거나, 골프채 폭행, 심지어는 변기물을 마시라는 엽기적인 행태까지 일삼으며 폭행의 강도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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