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여성 살해 30대, 동거녀 집 장롱서 검거

모텔서 여성 살해 30대, 동거녀 집 장롱서 검거

입력 2016-05-11 15:58
수정 2016-05-11 15: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텔에서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30대 남성이 동거녀 집 장롱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안모(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 의정부시내 한 모텔 객실에서 술에 취해 시비 끝에 함께 투숙한 박모(41·여)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범행 후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께 혼자 모텔을 빠져나갔다. 모텔 주인이 당일 오후 객실에서 피해자 박씨를 발견했을 당시 박씨는 옷이 벗겨진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의 목에 난 타박상과 질식 가능성을 보고 살인사건 수사에 착수, 안씨가 모텔에서 배달시킨 음식점 등을 탐문해 의정부시내 안씨의 동거녀(37) 집 장롱에 숨어 있던 안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동거녀가 박씨를 숨겨준 것으로 보고 범인은닉죄로 형사입건을 검토 중이다.

안씨는 약 2개월 전 박씨를 우연히 알게 됐다면서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만남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