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가족오찬 겨우 30분?…방한 일정 ‘빠듯’

반기문, 가족오찬 겨우 30분?…방한 일정 ‘빠듯’

입력 2016-05-14 10:19
수정 2016-05-14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족 “일정 바빠 서울서 모친 모시고 간단히 점심식사”

유엔 사무총장 임기 끝날 때까지 고향 방문 없을 듯

차기 유력한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방한 기간에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15일 반 총장 가족에 따르면 오는 25일 방한하는 반 총장은 28일 서울에서 어머니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오찬을 할 예정이다. 여러 여건상 고향을 방문할 여건이 안 되자 가족들을 서울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반 총장의 바쁜 일정 때문에 오찬 시간도 30분∼1시간 정도밖에 안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한 가족은 “반 총장이 시간이 많지 않아 간단히 점심을 함께하는 것으로 가족모임을 대체하기로 했다”며 “어머니와 형제 등만 참석하는 순수한 가족모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정이 빠듯해 식사 시간도 짧으면 30분, 길어도 1시간 안에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 때 초·중·고 시절을 보냈고 현재 어머니가 거주하는 충주나 고향인 음성을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은 물론 임기가 끝나는 올해 말 때까지도 고향을 방문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사례를 보면 반 총장은 공식 일정으로 방한했을 때는 고향을 찾은 적이 없으며, 휴가 기간을 이용해 방한할 때 충주나 음성을 방문했다.

반 총장 가족은 “휴가가 2년에 한 번인데 올해는 휴가가 없어 고향에 못 올 것”이라며 “굳이 오려면 올 수도 있겠지만 일거수일투족에 워낙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번 방한 기간에 반 총장 측을 접촉,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무예 올림픽’인 세계 무예마스터십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고향 방문이 어렵다면 국제행사인 청주 무예마스터십에라도 참석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오는 25∼30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며, 27∼29일에는 서울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