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도 미세먼지 경보…고등어 구울때 ‘주의보’의 25배 발생

주방도 미세먼지 경보…고등어 구울때 ‘주의보’의 25배 발생

입력 2016-05-23 11:43
수정 2016-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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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방 요리 실태 조사…창문 닫고 요리하면 ‘매우 나쁨’ 기준 초과

집에서 문과 창문을 닫고 주방에서 요리할때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요리는 고등어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하는 미세먼지(PM2.5) 농도가 2,290㎍/㎥인 점을 고려하면 대기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 기준(90㎍/㎥)의 25배 이상인 셈이다.

환경부가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험주택 2곳·공동주택 22곳·단독주택 4곳·다세대주택 4곳 등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다른 요리로은 삼겹살이 1천360㎍/㎥로 그 뒤를 따랐고, 계란 후라이 1천130㎍/㎥, 볶음밥 183㎍/㎥ 등의 순이다.

조사결과 주방에서 조리할 때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스레인지 요리기구와는 관계없이 기름 등 요리재료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 대부분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볶기나 구이 등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되는 요리를 만들 때에는 요리기구의 뚜껑을 덮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조리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환경부는 조언했다.

요리 후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15분 내로 평상시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구이, 튀김 요리는 환기 후 15분, 비교적 발생량이 낮은 볶음, 끓임 요리는 10분 내에 미세먼지 농도가 90% 이상 감소했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창문을 바로 닫지 말고 30cm정도 열어 최소 15분 이상 자연환기를 해야 한다.

요리기구와 재료를 치우지 않고 있으면 오염물질이 계속 방출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리하고,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가 다시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로 바닥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방에서 조리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주방 환풍기를 작동시켜야 한다”며 “평소에 수시로 주방 환풍기의 청결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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