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회장 내일 소환

檢, ‘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회장 내일 소환

입력 2016-06-07 15:44
수정 2016-06-07 1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을 받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회장을 8일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최 회장은 두 딸과 함께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발표되기 전에 이 정보를 파악하고 지난 4월 6∼20일에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실사 기관이었던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부터 최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삼일회계법인, 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치고 이들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하루에 수명씩 불러 조사했다.

특히 주식 매각 직전 최 회장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을 이달 2일과 3일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 회장은 조사에서 최 회장에게 미공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06년 세상을 떠난 뒤 부과된 상속세 약 300억원을 납부하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고 주식을 팔았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지금까지 상환하고 남은 금융권 부채가 90억원 가량이며, 해당 거래에서 주식을 매각하고 확보한 현금 25억원 가량을 금융기관에 추가 납입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 회장 소환 조사에서 주식 매각을 결정하게 된 전후 사정 등을 캐물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