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인 부하직원 불러 ‘대리운전’ 시킨 경찰간부

근무 중인 부하직원 불러 ‘대리운전’ 시킨 경찰간부

입력 2016-06-15 14:29
수정 2016-06-15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경찰 소속 한 지구대장이 근무 중인 부하 직원들을 불러 지인들의 대리운전을 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께 대전중부경찰서 모 지구대장 A 경감이 대전 중구 한 음식점 앞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에 순찰차 2대를 요청했다.

장모상을 당해 근조 휴가 중인 A 경감은 이 음식점에서 경찰 유관단체 관계자 3명과 함께 소주 3∼4병을 나눠마신 상태였다.

A 경감은 부하 경찰관들에게 술을 마신 유관단체 관계자 2명의 차를 직접 운전해 귀가시켜주라고 말했다.

지구대장의 지시에 따라 출동 경찰관 가운데 2명은 이들의 차를 각각 대리운전해 지인들을 집으로 데려다줬다.

2인1조 순찰차 근무 원칙 때문에, 경찰관 한 명이 대리운전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순찰차로 그 뒤를 따라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A 경감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신 지인들이 운전하겠다고 해 사고 등을 예방하려고 직원들을 부르게 됐다”며 “목적지가 모두 관내 2㎞ 내외의 짧은 거리였고 대리운전을 하는 동안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감찰계는 경위 파악을 위해 A 경감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