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열차 낙석에 부딪혀 탈선

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열차 낙석에 부딪혀 탈선

입력 2016-07-04 09:07
수정 2016-07-04 14: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관차 6량 가운데 1량 궤도 이탈…“인명피해 없어”

경북 봉화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탈선 열차
탈선 열차 4일 오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동선에서 무궁화호 기관차가 궤도를 벗어나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8시 21분께 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승부역 방향 영동선에서 무궁화호 1671호 열차가 탈선했다.

코레일은 “무궁화호 탈선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정동진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던 도중 낙석으로 급정거하다가 기관차 6량 가운데 1량이 탈선했다.

굴현 터널 입구에서 기관사가 낙석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낙석과 부딪히면서 궤도를 이탈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무너져 내린 낙석과 부딪히면서 기관차 앞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터널 입구에는 길이 1m 정도의 낙석이 여러 개 떨어졌으며 기관차가 낙석을 들이받고 터널 안까지 밀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기관차 1량, 발전차 1량, 객차 4량으로 구성됐다.

객차에는 4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코레일은 버스로 승객을 모두 석포역으로 수송했다.

또 이후 운행하는 열차가 지연하면 승객을 철암∼영주 구간에서 버스로 수송할 계획이다.

사고 열차는 오전 6시 30분 정동진역을 출발해 낮 12시 30분 동대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가 낙석이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고 급정거를 했는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찰력이 떨어진 탓에 열차가 미끄러졌다”며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56㎞로 서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현재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하고 있다.

선로가 구부러지는 등 피해가 크지 않아 선로 주변에 떨어진 돌을 치우고 탈선한 객차를 견인하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는 복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고 구간은 하루 6개 열차가 운행하며 오후 3시 이전에 운행하는 열차는 없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