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영 검사 49재…김 검사 母 “너무 악연을 만났다” 오열

故 김홍영 검사 49재…김 검사 母 “너무 악연을 만났다” 오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6 16:10
수정 2016-07-06 1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오열하는 고(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
오열하는 고(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서울남부지검 검사의 49재가 6일 오전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사찰에서 진행됐다. 김 검사의 어머니 이기남씨가 49재 전 오열하고 있다. 2016.7.6
연합뉴스
“홍영아, 너 가는 마지막 길 편하게 보내주려고 엄마가 아침 8시에 와서 펑펑 울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1년에 한두 번 집에 오면 밥 적게 먹고 짜게 먹지 말라는 말밖에 못 했구나. 밥이라도 실컷 먹여 보낼걸…”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 이기남씨가 아들의 49재 전 오열하며 이같이 말했다.

6일 오전 11시 부산 북구 만덕사에서 엄수된 49재에는 김 검사 가족과 친지, 동료 법조인 등이 참석했다.

이씨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 너무 악연을 만났다. 엄마를 위로해주던 아들인데…. 검사됐다고 다들 얼마나 부러워했는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씨가 오열하자 옆에 있던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씨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49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씨과 김씨는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면서 오열했다.

김 검사의 49재에는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와 고인의 동료 법조인들이 참석했다.

49재가 끝나고 나서 이기남씨는 김진모 남부지검장에게 아들의 부장검사를 인사 조처해달라고 요구했고, 김 지검장은 고개를 숙여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