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동안 2만번 성매매 알선…일산 오피스텔 적발

2년반 동안 2만번 성매매 알선…일산 오피스텔 적발

입력 2016-07-11 10:07
수정 2016-07-11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지사장·성매매여성 등 13명 검거…실제 업주 수배중

약 2년 반 동안 무려 2만여 회의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오피스텔 성매매업소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바지사장 정모(34·여)씨 등 성매매업소 직원 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성매매 여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달아난 업주 유모(37)씨를 수배 조치한 뒤 쫓고 있다.

유씨 등은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13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2만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해 25억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피스텔 11개를 임대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왔으며, 인터넷사이트에 업소를 알리는 글을 올린 뒤 전화로만 예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씨는 단속이 될 때마다 벌금 대납 조건으로 종업원을 업주인 것처럼 경찰에 위장 출석시킨 뒤 “일주일 전에 누군가로부터 업소를 인수했다”고 진술하도록 지시했다.

또 단속을 피하려고 업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은밀하게 숨어들어 성매매를 알선하는 불법 행위를 계속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