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쓰레기’ 막말 논란 검찰 조사 착수

홍준표 지사 ‘쓰레기’ 막말 논란 검찰 조사 착수

입력 2016-07-24 10:58
수정 2016-07-24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영국 도의원 모욕죄 고소에 홍 지사측 집시법 위반 등 4차례 고발

여영국(정의당) 경남도의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홍 지사의 ‘쓰레기’ 막말 논란에 대해 검찰이 본격 조사에 나선다.

홍 지사로부터 ‘쓰레기’ 운운하는 발언을 들은 여 의원은 홍 지사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고, 홍 지사 측 정장수 비서실장은 여 의원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차례 고발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양측 고소·고발과 관련해 사건을 배당하고 사건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여 의원의 고소 건은 형사부에, 정 실장의 고발 건은 공안부에 각각 배당했다.

모욕죄는 개인적 사안으로 판단해 일반 형사사건을 다루는 형사부에 배당했고, 집시법과 주민소환법은 공안부 업무에 해당해 정 실장의 고발 건은 공안부에 배당했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검찰은 현재 고소·고발장을 검토해 양측의 고소·고발 취지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나서 고소·고발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조사 일정을 세워 양측 고소·고발 건을 처리하게 된다”며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서로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서로가 고소·고발을 취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여 의원은 홍 지사를 추가 고소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그는 “홍 지사가 막말을 해 놓고 참말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보기에 의원답지 않은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는 의원에게 쓰레기라고 비유하는 것은 막말이 아니고 참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 의원은 이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요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홍 지사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

경남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 끼 이상 단식하고 인증사진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단식 릴레이를 2년간 이어가는 등 여론전도 병행한다.

정 실장도 여 의원이 자신의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실장은 홍 지사를 대신해 여 의원이 단식농성을 하는 8일간 4차례 고발했다.

여 의원이 도의회 현관 입구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지지자들이 방문하는 것은 1인 시위가 아닌 사실상 집회인데도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정 실장은 주장했다. 또 의원이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이나 기자회견·방송 인터뷰 등에서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것이 고발 요지다.

정 실장은 “여 의원은 지난 12일 단식농성 이후 법은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어기기 위해 있는 것처럼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또 다른 불법행위를 한다면 추가 고발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려고 도의회 현관 앞으로 들어서면서 입구에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여 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등의 발언을 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여 의원은 도의회 본회의와 기자회견 등에서 ”홍 지사는 선출직 교육감을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이 임명한 고위 공직자가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 등) 불법을 저지르고 구속됐는데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홍 지사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였다.

막말 논란으로 불거진 양측의 고소·고발사태가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