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번지듯 번지는’ 가축 폭염피해…전북 이틀 새 5만마리 늘어

‘불 번지듯 번지는’ 가축 폭염피해…전북 이틀 새 5만마리 늘어

입력 2016-07-28 10:00
수정 2016-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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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돼지·오리 65만6천600마리 폐사…폭염특보 이후 급증세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북지역의 가축 피해가 불 번지듯 번지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가축 폐사 신고 건수는 256건으로 모두 65만6천600여마리가 폐사했다.

종류별로는 닭이 64만6천800마리, 오리 8천800마리, 돼지 960마리 등이다.

도내 가축 폐사 수는 이틀 전 60만1천100여마리보다 5만여마리가 늘었다.

가축 폐사 신고는 전북에 폭염특보가 내린 20일 이후 급증했다.

특히 더위가 절정을 이뤘던 21일과 22일(완주 35.9도) 이틀간은 17만7천190여마리가 폐사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던 폐사 신고는 불볕더위가 다시 시작된 23일부터 다시 늘고 있다.

도 축산과에 따르면 23일 12건, 24일 16건, 25일 19건, 26일 25건의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살인적인 더위에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도내에는 전날까지 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7월 한 달에만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8월 초까지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축산 농가는 더위에 가축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환기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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