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등산복 구입한 정신나간 공무원들 징계

세금으로 등산복 구입한 정신나간 공무원들 징계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8-04 14:33
수정 2016-08-04 14: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비로 등산복 마련한 정신나간 공무원들 징계
시비로 등산복 마련한 정신나간 공무원들 징계
전남 광양시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등산복 등 아웃도어 의류 상품권 1억 8000만원 어치를 구매해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에는 업무성격상 제복 착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만 공무원에게 의류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이 광양시를 종합 감사한 결과, 광양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아웃도어 의류 상품권 1억 8800만원 어치를 구입해 공무원들에게 1인당 4만원에서 200만원 상당을 지급했다.

도 관계자는 “업무 성격상 아웃도어 의류를 입어야 하는 공무원에게는 상품권이 아닌 의류를 지급해야 한다”며 “광양시는 이 규정을 어겼고 상품권을 받은 대부분의 공무원은 업무 성격상 아웃도어 의류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다”고 밝혔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시민 세금으로 구입한 아웃도어 상품권으로 자신들의 등산복을 구입한 셈이다.

전남도는 아웃도어 의류 구입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공무원 2명에 대한 징계를 광양시에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