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도움’도 양극화…학력 소득 높을수록 손 벌릴 곳도 많아

‘주변 도움’도 양극화…학력 소득 높을수록 손 벌릴 곳도 많아

입력 2016-09-01 09:46
수정 2016-09-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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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로부터 도움을 받는 일 조차 학력과 소득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복지개발원은 1일 지난해 부산사회조사 통계표를 분석한 결과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주위에 손 벌릴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먼저 몸이 아파 집안일을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할 때 부산시민의 74.6%가 있다고 답했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2.3명이었다.

교육수준별로 보면 초졸 이하에서는 도움받을 곳이 있다고 답한 시민이 63.5%에 그쳤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수도 2명으로 줄었다.

중졸과 고졸에서는 그 비율이 69.6%와 74.3%로 증가했고,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 수도 2.3명으로 늘었다.

대학 졸업자를 보면 81%가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수도 2.5명으로 증가했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은 59.2%만 도움받을 곳이 있다고 답했고, 그 수도 1.9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득이 월 400만원을 넘어서면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80%를 웃돌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 수도 2.5명을 넘었다.

갑자기 많은 돈을 빌려야 할 때 손 벌릴 곳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시민 48.8%가 있다고 답했다.

초졸 이하에서는 28.8%만 있다고 답했지만 그 비율은 중졸 37.4%, 고졸 48.1%, 대졸 61.8%로 학력 수준이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도움받을 곳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초졸 이하는 평균 2명에게, 대졸은 평균 2.5명에게 손을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역시 소득이 높을수록 금전 부탁을 할 곳도 많았는데 월 소득 100만원 이하의 가구에서는 27.2%만 도움받을 곳이 있다고 답한 반면 소득이 400만원을 넘어서면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0∼70%로 높아졌다.

우울하거나 낙심해서 이야기할 곳이 필요한 경우 시민 77%가 대화 상대가 있다고 답했는데 학력 수준별로 보면 그 비율이 초졸 이하(62.1%)나 중졸 (70.6%)보다 대졸(84.8%)이 월등하게 높았다.

대화 상대도 초졸 이하에서는 평균 0.9명인 반면 대졸에서는 평균 1.7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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