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생 본관 점거날 용역 불러… 경찰, 교수 감금 의혹 관련성 조사

이대 학생 본관 점거날 용역 불러… 경찰, 교수 감금 의혹 관련성 조사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9-05 22:54
수정 2016-09-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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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시작된 지난 7월 28일 학생들이 경비용역업체 직원 20명을 불러 본관 주변에 배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신변보호 목적이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교수 5명을 본관에 감금한 것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대 학생들의 교수 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학생 2명이 사설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용역직원 동원이 감금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이대 학생 2명은 지난 7월 28일 사설 경비용역업체에 연락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 2명은 지난 2일 경찰에서 농성 주모자로 조사를 받은 총학생회장 등 3명과 다른 인물이다. 요청을 받은 업체 직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학교 본관에 도착했지만, 출동한 경찰들의 퇴거 요청에 서너 시간 뒤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알던 직원들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며 “무허가 경호임을 감안해 경비업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농성 학생들은 “시위자들이 20대 여성이라 신변의 안전이 걱정돼 자구책으로 고용했다”며 “프리랜서 경호원을 20명 미만으로 부르면 경비업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업체의 안내를 받고 19명을 불렀으며, 나머지 1명은 총괄팀장”이라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6-09-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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