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사말, 다이어트·취직·결혼 질문은 티셔츠로 자동응답?

추석 인사말, 다이어트·취직·결혼 질문은 티셔츠로 자동응답?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9-12 15:15
수정 2016-09-12 15: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추석 인사말 티셔츠. 온라인커뮤니티
추석 인사말 티셔츠. 온라인커뮤니티
추석 인사말은 무엇이 좋을까. 12일 연휴를 앞두고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추석 인사말 문구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문구들이 소개됐다.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밝은 보름달처럼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등이다.

이밖에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웃음꽃 가득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둥근 보름달 보며 소원 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고향 가시는 길 안전운행 하시고,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맞이하세요’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하지 말아야 할 추석 인사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날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20~30대 미혼남성 460명가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4%가 결혼이나 취업 등 가족들의 질문이 부담스러워 귀향길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남성 36.8%는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로 ‘얼마 벌어? 떡값은 좀 나와?’를 꼽았으며 ‘취직은 했니? 넌 뭐하고 살래?’(18.8%), ‘넌 왜 애인이 안 생기니?’(15.7%) 등 취업·연애 잔소리가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32%가 ‘결혼은 평생 안 할 거야?’라는 질문을 가장 언짢아했다. 이어 취직(20.3%)·다이어트(10%)가 뒤를 이었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뱃살 꼭 뺍니다, 취직될겁니다, 결혼할겁니다, 효도곧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올라와 큰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듣기 싫은 질문에 자동응답해주는 기능이 있다”면서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