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횟수 뛰어넘어
지진 피해
20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남동의 한 식당에서 인부들이 지진 피해를 본 기와를 교체하고 있다. 2016.9.20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여진은 20일 오전 10시까지 401회로 집계됐다.
경주 여진 발생횟수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일어난 지진(396회)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9일 밤에는 경주 남남서쪽 11㎞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경주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경주 여진이 언제 끝날지 예상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진이 길게는 1년 넘게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여진이 1년 넘게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번 최악의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을 흔들어 놓은 데다, 활성단층으로 보이는 주변 단층들이 어떻게 움직일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경주 본진 규모가 5.8로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여진 규모가 5 초반대까지도 가능하다”며 “여진 기간은 짧게는 몇주, 길게는 여러 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진을 안심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